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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부터 의대증원까지…이슈 눌러담은 의학회 학술대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대 증원부터 전공의 수급 문제, 나아가 의사과학자 양성과 필수의료 대책까지 의료계를 둘러싼 민간한 이슈를 한 자리에서 풀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대한의학회가 준비중인 종합 학술대회가 바로 그것으로 의학회는 이 학회를 의료계의 목소리를 한데 녹여낼 컨센서스 구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대한의학회 종합 학술대회 개최…민감 이슈 총 망라대한의학회는 오는 15일부터 16일 더케이호텔에서 '소통과 공감, 그래고 한걸음더'를 주제로 종합 학술대회를 개최한다.대한의학회가 오는 15일부터 양일간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국내 26개 전문과목 학회를 비롯해 100여개에 달하는 학회를 대표하는 대한의학회가 직접 주최하는 학술대회인 만큼 규모와 주제 또한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 사실.대한의학회 정지태 회장(고대의대)은 "국내 의학 학술단체를 대표하는 곳이 바로 의학회인 만큼 학문적 지식 교류보다는 의료, 나아가 의학과 관련한 여러가지 생각과 목소리를 한 자리에 모여 의논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이러한 취지에 맞춰 이번 학회는 사실상 현재 의료계와 의학계에서 수많은 논란을 가져오고 있는 주제들이 총망라됐다.일단 첫 날에는 의학회 정지태 회장이 '대한의학회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으로 막을 올린다.이어서는 의학회 차원에서 '의사과학자 양성,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집중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이 자리는 신찬수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이 주제 발표를 진행하고 김철홍 포항공대 교수와 이민구 연세대 의사과학자 양성사업단장, 대한기초의학협의회 심서보 정책개발 이사 등이 패널 토론을 펼친다.이어서는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등을 필두로 벌어진 전공의 지원 현황과 대책에 대한 세션이 마련된다.의료계는 물론 사회적 이슈가 집중된 주제인 만큼 이 자리에서는 윤신원 소아청소년과학회 수련교육이사와 설현주 산부인과학화 수련위원, 정의석 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기획홍보위원장이 각 학회의 현황을 설명한다.여기 더해 김지홍 소아청소년과학회 이사장과 신정호 산부인과학회 수련위원장, 김경환 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이사장, 박중원 내과학회 이사장, 이승구 의학회 수련교육이사가 대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태를 기점으로 촉발된 필수의료 대책에 대해 살펴보고 바람직한 대안을 마련하는 자리도 마련된다.이 자리에서는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필수의료 정책에 대해 사전 설명을 먼저 진행한다.이후 정재원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와 이재학 대한병원협회 보험이사, 강민구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과 윤석준 고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나서 바람직한 필수의료 대책의 방향성을 모색한다.10개 기관 및 협의회 공동 주최…다양한 주제 발표대한의학회가 마련한 행사인 만큼 단순히 사회적, 의료계 이슈에 국한돼 논의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정지태 의학회장은 학술대회를 의료계 내부의 컨센서스 구조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이번 학회가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해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한국의학교육하고히, 한국기초의학협의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등 10여개 기관과 협의회가 공동 주최한다는 점에서 이들이 마련한 주제들도 다양하게 공유된다.일단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노인건강을 키워드로 들고 나왔다.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돌봄 요구 증가에 대응하는 의학적 지식'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하며 최인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본부장과 임춘학 의학회 기획조정이사, 김정하 가정의학회 정책이사가 토론을 펼친다.기최의학협의회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의대, 의사 창업에 대한 주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이 자리에서는 박영민 건국의대 교수이자 HLB 사이언스 대표가 '의사과학자로서 신약 개발 도전'에 대해 발표한 뒤 임동석 가톨릭의대 교수 겸 AIMS 사이오사이언스 대표, 정승수 연세의대 교수 겸 BnH 리서치 대표 등이 나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한다.이외에도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코로나 상황에서의 의료계 대응'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하며 한국의학교육학회는 '의학교육의 연속성'을 주제로 EPA를 중심으로 하는 바람직한 의학교육 방안을 논의한다.또한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의학 교육으로의 바람직한 인턴 수련 교육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며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의사 증원 논의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담는다.아울러 전공의협의회는 최근 수면 위로 올라온 전공의 수련 시간을 주제로 '전공의 수련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대한의학회는 이렇듯 사회적 이슈는 물론 의료계 내부에서 나오는 다양한 목소리와 의견들을 한데 담는 역할로서 학술대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정지태 회장은 "의료계 내부가 모두 같은 목소리를 낼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내부에서 한차례 논의를 거쳐 정제된 목소리를 내는 구조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러한 컨센서스 구조를 만들기 위해 의학회가 주관하는 학술대회를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대한의사협회 등은 회장이 바뀌면 임원진 전원이 교체된다는 점에서 일관된 목소리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구조"라며 "하지만 의학회는 각 학회의 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을 시작으로 10년에서 15년씩 의학회 내부에서 성장하는 구조를 가진 만큼 지속성 있는 구조로서 이러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05 05:30:00학술
인터뷰

"스타트업‧제약‧금융 융합해 의사 창업자 우산 만들어야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창업한 의사들이 자칫 목자 잃은 양 떼처럼 길을 잃을 수 있다."지난 몇 년간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차세대 국가 주력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실제 임상현장에서 쌓은 기술력을 토대로 창업에 나서는 의사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창업에 나선 후 쓴맛을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최근 임상현장에서는 무조건적인 '창업'을 경계하면서 투자 등 철저한 준비와 이를 지원하는 기구 마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그래서 출범한 것이 '한국디지털의료융합산업협회'다. 초대 회장으로는 임상현장 1세대 의사 창업자로 손꼽히는 송해룡 부천 뉴대성병원 의료원장 겸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정형외과)가 추대됐다.올해 1월 부천 뉴대성병원 의료원장으로 직을 옮긴 송해룡 회장은 병원 내 디지털 헬스케어 테스트 베드 구축 등 다양한 발전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송해룡 한국디지털의료융합산업협회(이하 협회‧사진) 초대 회장을 만나 창립 배경과 향후 역할을 들어봤다. '디지털·헬스케어·금융' 융합한 개념 제시지난 1월 출범한 협회는 의료 스타트업 기업을 필두로 병원, 제약사, 자산운용사, 보험사, 대학, 통신사 등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이전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금융 개별마다 분산됐던 의견을 하나로 모아 산업의 방향성을 업계를 넘어 정부에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학술단체가 잇따라 창립되는 가운데 의사 창업인과 기업, 자산운용사, 보험 및 제약사까지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협회 내에서의 융합, 투자 연계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협회를 이끌 초대회장에는 의사창업연구회장으로 1세대 의사 출신 창업인으로 불리는 송해룡 부천 유대성병원장이 맡았다. 고대구로병원 재직 시절 연구중심병원과 개방형 실험실로 의사와 스타트업을 매칭,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마련에 힘써온 만큼 단체를 이끌 적임자로 추대된 것이다.협회에는 디지털 의료 분야 기업 및 기관 100여 곳과 의사 기업인 100여 명으로 구성된 만큼 대표성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 가운데 송해룡 초대 회장은 협회가 의사 창업인과 관련 스타트업,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의 의견을 한데 모아 제시하는 '우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최근 몇 년간 급격하게 증가한 의사 창업자들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창업 후 매출을 생산하기보다 정부 연구비 수주를 통해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는 스타트업들에게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협회가 되겠다는 의지다. 송해룡 초대 회장은 "현재 의사 창업 기업의 경우 200여개"라며 "하지만 매출을 일으키지 못하면서 한계에 다다른 좀비기업들이 적지 않다. 정부 연구비 수주로 명맥을 이어가는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송해룡 회장은 "의사 출신 창업인들이 많지만 이들을 이끌 주체가 없다. 결국 목자 잃은 양 떼처럼 도생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들의 의견을 한데 모으고 자산운용사, 보험사, 제약사들과 매칭 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창립 목적"이라고 설명했다."의사-기업 매칭 통해 한국판 CES 개최"그렇다면 협회 창립을 통해 송해룡 회장이 하고자 하는 향후 계획은 무엇일까.기본적으로 송해룡 회장은 제약‧의료기기 기업, 대형병원의 의료진, IT 대기업, 플랫폼 대기업, 보험회사 등이 협업해 디지털 헬스케어의 사업화를 위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국내외 제약, 의료기기기업, 투자회사들과 투자조합을 만들어 의사 창업자에게 투자, 진료수익보다는 기술 사업화로 수익을 얻는 구조로 발전해야 한다는 뜻이다. 궁극적으로 협회가 중심이 돼 이 같은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우산이 되겠다는 구상이다.송해룡 회장은 "협회가 플랫폼이 돼 스타트업과 기업, 지방자치단체를 연결하거나 이를 통해 사업화를 이뤄나가는 시나리오"라며 "앞으로 의사 창업 스타트업과 기업을 실시간으로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하려고 한다. 사단법인 인가 등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도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그는 "최근 임상현장에서 확인한 기술을 가지고 창업한 의사들이 현실의 벽에 막혀 폐업하는 사례도 존재한다"며 "창업한 의사의 경우 임상현장에서의 활동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폐업한다면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의 기술이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협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장기적으로는 이들의 기술 사업화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행사 개최도 송해룡 회장이 구상 중인 목표 중에 하나다. 연구중심병원과 개방형 실험실 모델 구축 경험에서 비롯된 것.송해룡 회장은 "최근 보험사와 통신사가 웰니스 시장을 겨냥해 디지털헬스사업단을 신설하고 있지만, 제약사들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며 "스타트업이 대다수인 의사 창업 기업 입장에서는 제약사들의 지원도 필수적이다. 이들을 연계해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개방형 실험실 운영을 책임졌던 당시 정부가 개최하는 바이오 코리아를 통해 스타트업과 기업을 매칭시켰던 경험이 있다. 장기적으로 협회가 스타트업의 제품을 알릴 전시회도 개최하려고 한다"며 "플랫폼을 만들어 우산 안에서 의사와 기업, 지자체, 투자자가 교류할 수 있는 모델이 탄생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5-24 05:30:00제약·바이오

[메타라운지] 디시젠 한원식 의장 "2024년 코스닥 상장 목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메디칼타임즈 영상 인터뷰 코너인 메타라운지 이번 주 주인공은 디시젠 한원식 의장입니다. 서울대병원 유방외과 교수로 유방암 수술 권위자인 그가 유전체 진단기술 벤처기업을 창업해 의료계와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24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디시젠 한원식 의장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확인해 주세요!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디시젠 의장을 맡고 있는 한원식입니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유방외과 교수로 유방암 환자의 수술을 하고 있습니다.Q. 디시젠은 어떤 회사인가요.디시젠은 2017년 6월에 창업했습니다. 환자 검체에서 DNA, RNA 등 유전자를 분석하여 여러 단계 암환자들 혹은 일반인들의 질병예측, 조기진단, 치료결정, 재발모니터링을 도와주는 진단 도구를 만들고 서비스 하는 회사입니다.이를 위해 환자의 검체로부터 핵산을 추출하는 기술, NGS 유전체 분석기술,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하는 Bioinformatics(생물정보학) 기술, 이를 알고리즘화 하여 임상에 적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들이 핵심기술입니다.Q. 디시젠 목표는 무엇인가요.디시젠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유전자 진단 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유전자 진단 시장의 리더는 대부분 미국 회사들이지만, 디시젠의 기술이 이에 뒤지지 않습니다. 현재 유방암과 유전성암으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갑상선암, 전립선암 등 모든 암으로 확장할 예정입니다. 또한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한 진단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Q. 디시젠 기업 철학은.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회사가 되겠다는 것이 가장 우선되는 기업 철학입니다. 두 번째는 직원들이 행복한 회사입니다. 직원이 행복해야 근무 의욕도 높아지고 유능한 인재가 모이고, 회사도 순조롭게 성장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말할 것도 없이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회사를 만드는 것입니다.Q. 디시젠 경쟁력은.암 유전자 분석하는 회사들은 국내에도 많이 있지만 실제 환자의 진단이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어 서비스 하는 회사는 많지 않습니다. 환자의 검체부터 핵산을 추출하는 기술, NGS유전체 분석기술,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하는 Bioinformatics (생물정보학) 기술, 이를 알고리즘화하여 임상에 적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들에서 모두 디시젠이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 NGS 제품 인허가, 임상시험 등에서도 독보적입니다.Q. 암 질환 진단키트 시장 규모와 전망은.향후 10년 세계 암 유전자 진단시장 규모는 75조원으로 성장한다는 보고서가 있습니다. 현재 북미에 집중되어 있지만 암 환자 증가와 경제 성장으로 볼 때 떠오르는 시장은 아시아 시장이고, 저희 회사 역시 국내에서 점유를 높인 후 아시아 시장부터 개척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Q. 창업에 도전한 이유.보건복지부 포스트게놈 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유방암 예후예측 유전자 도구를 개발해 왔는데, 그 결과가 매우 좋아서 상용화 하자는 데 뜻이 모아졌습니다. 이것을 다른 회사에 기술이전 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직접 하는 것이 제일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2017년에만 해도 의사 창업이 많지 않았는데 기존에 회사를 창업하신 분들 셀레믹스 김효기 대표, 베르티스 한승만 대표, 서울대 권성훈 교수님, 지니너스 박웅양 대표님 등의 조언이 큰 도움과 용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Q. 의사 vs CEO 적성에 맞는 일은.물론 임상의사가 제일 쉽습니다. 그렇지만 전혀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배우는 재미, 내가 만든 회사가 커가는 것을 보는 재미가 비할 수 없이 크죠. 언젠가는 CEO로 완전 변신할 수 도 있겠지요. 하나도 벅찬데 두 가지 일을 하다 보니 시간이 모자라는 것이 문제이긴 합니다.Q. 의사 CEO 강점은.환자를 위한 제품이고 의사 선생님들에게 팔아야 하는 제품이다 보니 당연히 그런 니즈를 잘 아는 의사 CEO가 강점이 있다고 봅니다. 영업의 포인트도 잘 알고 있고 의료계 네트워크가 확고한 것이 큰 강점입니다. 기술을 잘 알고 임상을 모르는 CEO 보다는 의사 CEO가 이 방면에서는 더 낫다고 봅니다.Q. 창업을 꿈꾸는 의사들에게 한 마디.회사를 같이 할 비전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있는가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생각하는 아이템이 정말 충분한 시장성이 있고 실제 의사들이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깊이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무엇보다도 초기에 자금조달이 중요한데, 선배 창업자 중에 멘토를 정하여 많은 조언을 들어보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디시젠은 2024년 상반기 코스닥 상정을 목표로 구성원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동료 의사들의 응원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2022-10-24 05:00:00병·의원
인터뷰

"근본적 치료제 없는 골관절염 시장 게임체인저 목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골관절염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대표적인 영역이다. 인공관절 치환술이라는 외과적 수술법이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유지되는 한편, 진통제 혹은 히알루론산(HA) 주사 등 보존적 치료제가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이 가운데 최근 임상현장의 경험을 살려 골관절염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벤처가 주목을 받고 있다.주인공은 바로 '입셀(YiPSCELL)'이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주지현 교수(류마티스내과)가 창업한 입셀은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 기술을 활용한 골관절염 세포 치료제(MIUChon)를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 서울성모병원 옴니버스파크 내 위치한 입셀 본사에서 주지현 교수 겸 대표를 만나 향후 치료제 개발과 기업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골관절염 치료제 '게임체인저' 목표앞서 주지현 대표는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로 활약하면서 2017년 유도만능줄기세포연구소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이를 기초로 2017년 입셀을 창업했다. 이후 대웅제약으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은 데 이어 지난해 2021년에는 시리즈 A투자를 받았다. 올해는 시리즈 B와 C 사이 대웅제약 등과 추가 브릿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주지현 입셀 대표는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로 1인 2역으로 생활하고 있다. 진료와 바이오벤처 운영을 통해 의사 창업 성공 스토리를 열고 있다.실제로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눈여겨본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입셀의 성공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지분 투자를 통한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근 관절강 주사제 시장에서 수백억의 매출을 올린 관련 기업 임원들도 입셀을 방문하며 향후 치료제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주지현 대표는 "사실 입셀의 시작은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위한 선도형 사업단을 맡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며 "연구만을 위한 연구를 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실용화를 위해선 직접 해야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창업 배경을 떠올렸다.이에 따라 입셀은 현재 iPS세포 기술을 활용한 골관절염 세포 치료제 개발을 추진 중이다.여기서 iPS세포는 일반 체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넣어 만든 원시 세포를 일컫는다. 이 iPS세포는 배아줄기세포처럼 손상된 세포에 주입하면 그 세포를 재생시킨다. 입셀은 iPS세포를 발견해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일본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교수로부터 세포주 라이선스를 받았다.즉 iPS세포를 활용해 골관절염 치료제를 개발, 손상된 연골에 주사 형태로 주입하는 개념이다. 지난 몇 년 전 큰 논란을 빚고 최근 미국 임상을 재개한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TG-C)가 떠오른다.입셀은 이 같은 iPS세포를 기반으로 한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 보안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보안 작업을 마치는 대로 추가 임상시험 과정을 밟아나갈 계획이다.주지현 대표는 "연골은 재생되는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까지 골관절염은 치료가 안 된다는 설명이 맞다. 외과적 인공관절로 치환하는 수술이 최종 치료법"이라며 "최근 들어 연골 손상이나 결손을 늦추는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논란도 많고 과학적 근거도 없다. 그 만큼 치료제 옵션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현재 개발 치료제는 인보사의 발전된 형태라고 보면 된다. 인보사는 연골 세포들을 무릎에 직접 주사하는 형태로 기존 줄기세포 혹은 재생치료제는 수술 후 결손 부분을 채워 넣는 형태"라며 "개발 중인 iPS세포 치료제는 세포 덩어리를 말 그대로 연골 결손 부위에 넣어 메꿔주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GMP‧연구소 강점 발판 삼아 임상연구 확장입셀은 대웅제약의 시드투자에 이어 지난해 시리즈 A투자 과정에서 120억원을 유치한 바 있다. 주지현 입셀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iPS세포 기반 치료제가 성공한다면 골관절염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를 통해 올해 초 본격 문을 연 옴니버스파크 내에 50억원을 투자, 300평에 이르는 자체 GMP 시설과 연구소까지 한자리에 모아 놨다. 의료기관과 임상연구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주지현 대표는 "GMP와 연구소를 모아 놔야 시너지가 생긴다. 어떻게 보면 바이오벤처 회사들이 앞으로 가져가야 할 방향"이라며 "CDMO 사업을 할 것이 아니라면 접근성이 좋은 GMP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입셀은 이 같은 GMP와 연구소 확장을 계기로 임상연구 확장과 함께 iPS 세포주 제작 사업을 통한 매출 향상이 힘쓴다는 계획이다.주지현 대표는 "iPS세포 치료제 개발 과정을 거치며 실망도 많이 했지만, 이를 통해 관련된 지적 재산권이 생겼다"며 "이를 통해 임상에 적용 가능한 iPS세포 은행을 사업화했다. 이른바 세포주 분양사업인데 iPS세포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있어 향후 매출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같은 성과를 계기로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에 더해 '역노화'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파이프라인을 만들어내는 것이 주지현 대표의 목표다.주지현 대표는 "류마티스 관절염도 개발된 치료제로 완치가 안 되는 난치성 환자가 많이 없다. 전공의와 펠로우 시절 무릎에 물이 차 치료받는 사람이 많았지만 이제는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치료 환경이 좋아졌다"며 "그때와 전혀 변하지 않은 분야가 골관절염이다. 연골 재생에 대한 해법은 없고 진통소염제만 주고 있기에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많은 분야"라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주지현 대표는 "전략적으로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은 역노화를 키워드로 신경과 피부 분야 미충족 수요를 충족할 만한 분야의 파이프라인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일단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개발에부터 집중하려고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2-09-14 05:30:00제약·바이오

늘어나는 교수 창업, 좀비기업 피하려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최근 대학병원 교수 창업에 바람이 불고 있다. 실제 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 교수 창업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분야도 다양하다. 의료기기서부터 최고난도로 꼽히는 항암,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까지 도전 분야도 확장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로 대표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려는 시도도 나타났으며, 최근에는 급기야 관련 학술연구를 책임지는 학회도 창립됐다.실제 임상 현장에서 제약‧바이오나 의료기기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피부로 느끼는 전문가인 의사 창업이라는 점에서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여기에 지난 몇 년간 정부도 응답하고 있다. 2010년대 연구중심병원을 시작으로 개방형 실험실 제도나 다양한 연구용역을 발주하면서 대학병원 임상 교수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이 때문에 정부 연구용역 수주를 계기로 창업까지 도전한 대학병원 교수 사례가 일반적인 방식으로 통한다.문제는 아이러니하게도 대학병원 교수 창업 밑바탕이 됐던 정부 연구용역이 이들의 한계도 명확하게 보여준다는 점이다. 일부 창업에 성공해 주식시장 상장으로까지 이어지는 대학병원 교수들도 존재하지만, 일부는 정부의 연구용역 수주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기업들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대학병원 교수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좀비기업'이라고 칭할 정도로 이제는 일반화되기에 이를 정도다. 매년 1월부터 3월 사이 정부의 연구용역을 수주하기 위한 대학병원 교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한 스타트업 CEO이기도 한 대학병원 교수는 "매년 초 창업에 도전한 의사들은 정부 연구용역 수주를 위해 제안서를 쓰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라며 "연구용역 수주 여부가 기업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연구개발 사업화는 늦어지고 정부 연구용역으로만 운영되는 좀비기업이 될까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물론 대학병원 교수 창업은 제약‧바이오나 의료기기 미충족 수요를 채울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해법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더 늘어나야 하는 부분임은 틀림없다.다만, 이제는 교수들이 가지고 있는 의학적 지식을 성공적으로 사업화 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적인 시스템 마련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이들이 창업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지지 않고서는 결국 논문이나 연구용역 결과 보고서로 머문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2022-03-18 05:30:00오피니언

'도전'의 연속 의사 창업…"두려움 이긴 한 발 중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창업', '벤처' 임상 외 진로분야를 꿈꾸는 의대생들에게는 한번쯤은 생각해봤을법한 단어다. 하지만 단순히 의지만 가지고 접근하기에는 어려운 분야. 접근 허들이 높기 때문에 의대생들의'어떻게'에 대한 궁금증도 높다. 이런 의대생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의대생 진로 탐구생활'이 선택한 2번째 만남은 힐세리온 류정원 대표. 과거 우주인 도전 등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류 대표는 '딴 짓'을 꿈꾸는 의대생들에게도 많은 질문을 받았다. 메디칼타임즈는 다양한 진로를 고민하는 의대생 단체인 메디컬매버릭스의 모채영 의대생(가천의대 본과2학년), 정은별 의대생(원광의대 본과1학년)과 함께 힐세리온 류정원 대표를 만나 진로에 대해 들어봤다. 류정원 대표는 창업은 의학분야와 달리 99%의 실패보다 1% 성공에 초점을 더 맞춘다고 밝혔다. 류정원 대표는 공대를 거쳐 의학전문대학원을 들어가 이후 2012년에 힐세리온을 창업했다. 3년의 연구를 거쳐 세계최초로 휴대용 무선 초음파 기기를 만들어 기업 역시 성장을 거듭해 의사출신 스타트업 대표 중 한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런 그에게 의대생들이 가장 먼저 던진 질문은 "의학이 창업을 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전문 과목을 어떻게 선택해야하는지"였다. "창업을 위해서 전문과목을 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류 대표는 관심 분야에 맞는 전문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령 감염병 상황에서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면 감염내과가 될 수도 있고 기초의학을 전공해서 백신개발을 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선택한 전문과목으로 인해 창업의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 류 대표는 "전문과목과 창업을 연결시킨다면 시너지가 날 수 있겠지만 현장에 있다 보면 전공과 아주 밀접하지 않고 창업자의 전공이 매칭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개인의 관심과 노력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정은별 의대생(원광의대), 모채영 의대생(가천의대), 류정원 대표 "'사업', 리스크(risk)를 신경 쓰면 아무것도 못한다." 의대생들이 창업과 관련해 많이 물었던 질문 중 하나는 도전의 연속인 창업에 있어서 '가족'의 이해나, 리스크 관리 등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이다. 실제 메디칼타임즈가 만났던 한 의대생 벤처창업가는 학업 등의 문제로 가족의 반대에 부딪히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대해 류 대표는 "사업 외에도 무언가 도전하는 사람으로서 가족이나 본인의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다"며 "그렇지만 그것이 걱정돼서 못하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류 대표가 언급한 하나의 예시는 '냉장고 PT'. 냉장고에 포스트잇 등으로 PT슬라이드를 만들어 냉장고에 붙여 가족들에게 어떤지 의견을 묻는 방법으로 가족들의 반대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설득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의학의 관점에서 가령 리스크가 30%되는 수술이라면 절대 하면 안 되지만 사업가는 1%의 가능성과 99% 리스크를 가지고 접근하는 경우도 있다"며 "지지 기반인 가족을 버리라는 뜻이 아니라 가족을 설득하지 못하면 투자자, 파트너, 고객도 설득할 수가 없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대생들은 창업에 있어서 어떤 전문과목을 선택해야하는지를 가장 궁금해했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속에서 AI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류 대표가 강조하는 의대생이 가져야할 역량은 그 분야의 공부와 소통에 대한 능력 함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인공지능 분야에 관심 있는데 잘 모른다면 숭배하거나 배척할 수 있기 때문에 분야에 대해 공부는 필요하다"며 "하지만 전공을 해서 그 분야를 면밀히 알아야 된다는 의미는 아니고, 연구자, 공학자와 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통이 가능한 정도의 관심이 있어야 된다는 의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연장선상으로 의대생이 창업에 대해 누구나 대표가 되는 리스크를 질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창업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본인이 창업을 하는 것 외에도 의학을 잘 아는 것을 바탕으로 창업을 지원하거나 어드바이져 등 다양한 창구가 열려있기 때문에 한 가지 방법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류 대표는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꿈이나 목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전의 연속 힘들지만 '목표'가 있어 이겨낸다." 공학도와 의학도 중 가장 자신과 어울리는 것이 어느 분야인가라는 질문에 머뭇거림 없이 "창업가 혹은 사업가"라고 밝힌 류 대표. 한 회사의 대표인만큼 그가 겪는 어려움도 많은 것도 사실. 이러한 어려움은 '꿈'이 있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다고 전했다. 류 대표는 "과거 우주인 선발과정 등을 돌이켜보면 준비하면서도 굉장히 힘들었지만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며 "투자를 받는 거도 어렵고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개인적인 꿈이 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 후배들도 목표가 있다면 도전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2020-07-20 05:45:55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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